제10회 스토리문학상 수상작가 권진숙 시인, 첫시집 ‘Rock 가수 21호’ 펴내

2023.09.11 15:02:00

 

[제이앤엠뉴스]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2023년 제10회 스토리문학상 수상작가인 권진숙 시인이 첫 시집 ‘Rock 가수 21호’를 펴냈다고 12일 밝혔다.

 

간호학박사이자 인하대학교 간호학과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권진숙 시인의 아호는 정운(精雲)으로 국군간호사관학교를 거쳐 간호장교로 국군수도병원에서 근무하다 대위로 전역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을 석사 졸업과 인하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간호학박사 졸업을 거쳐, 초등학교 교감으로 명예퇴직한 이력이 있다. 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과정을 수료해 2021년 ‘스토리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권진숙 시인은 이 시집의 ‘시인의 말’에서 “트루먼쇼가 끝났다 / 찍고 있던 카메라의 빨간 불이 켜졌다 // 나는 한층 가벼워진 삶의 무게를 안고 / 긴 풀이 넘실거리는 푸른 초원 위를 / 바람처럼 떠돌 것이다 // 나뭇가지에 걸릴 때까지…”라며 문학에 대한 시인의 노마드적인 인생관을 피력한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작품해설을 통해 “권진숙 시인의 시 세계는 자연이 가진 불굴의 도전정신을 스캔한다”고 말했다.

 

그는 “권진숙의 시에는 여러 가지 정신이 있다”며 “첫 번째로 나눔의 정신이 그것이다. 자연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나물과 열매와 땔감을 나누어주듯 그의 시는 우리에게 희망과 꿈을 나누어준다. 두 번째로 권진숙의 시는 동화의 정신을 지녔다. 자연이 소나무밭에 맥문동을 키우고, 해바라기밭 가에 버드나무숲을 용인하듯 권진숙 시인은 내 옆에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이 있어도 그것을 인정하고 그 사람과 동화하며 살아간다. 세 번째로 도전의 정신이다. 자연이 홍수나 산사태, 산불이 나도 그대로 순응하며 받아들이듯 환경과 여성의 신분, 학업의 나이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마침내 간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간호학과 교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권진숙의 시는 끊임없는 등산과 트레킹을 통해 만난 자연에서 스캔하고 익힌 나눔의 정신, 동화의 정신, 도전의 정신을 통해 인생은 누구의 탓도, 누구 때문에 못 이룬 것도 아니라, 내 인생은 내가 개척하고 도전해야 하는 것이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고 평했다.

 

권진숙 시인은 현재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Rock 가수 21호’ 외 ‘황포돗대 비망록’ 등 다수의 동인지를 펴냈다.

 

 

이지호 기자 ljg97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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