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한국 최고의 작곡가 겸 음악프로듀서 김영재를 만나다.

[단독인터뷰] 한국 최고의 작곡가 겸 음악프로듀서 김영재를 만나다.

 

 

제이앤엠뉴스 : 안녕하세요! 제이앤엠뉴스입니다. 독자분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영재 :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김영재입니다. 음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제작도 하지만 주로 편곡,

기타연주 쪽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구요 몇 년전부터는 스트링편곡가로서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음반쪽으로 본격적으로 매달린지는 오래되지 않아 제 현재 나이에 비해서 이력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그렇다 해도 2022년부터 세어봐도 총 120여개의 앨범과 그이상의 곡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진행형으로 더 높은곳을 향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이앤엠뉴스 : 요즘 근황은 어떠신가요?

 

김영재 : 집이 창원인데 2022년부터 가족과 떨어져 서울에서 활동을 했는데요. 지난해부터는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서 부산쪽에 작업실을 옮겨서 출퇴근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제이앤엠뉴스 : 음악은 언제부터 하셨고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김영재 : 음악은 중학교 3학년때 다니던 교회친구의 권유로 베이스기타를 배우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뒤로 일렉기타에 빠져 상위권이던 성적이 바닥을 치는 지경에 이를정도로 미쳐버렸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스쿨밴드도 하면서 진로를 음악으로 결심하게 되었구요

대학교도 잠시 다니면서 밴드활동을 하다가 군대에 갔습니다. 군제대후에는 잠시 직장생활을 했지만 배운게 도둑질이라는 말처럼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이앤엠뉴스 : 음악을 시작할 때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김영재 : 음악을 시작할 당시에는 기타에 미쳐있다보니 아무래도 기타리스트에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 누노베텐커트,윙베이맘스틴,스티브바이,폴길버트, 등등 당시 유명한 기타리스트의 음악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누노베텐커트를 많이 좋아했고 기타를 배우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를 불태우게 한 곡도 누노베텐커트가 속한 밴드인 “익스트림” 의 “More than words” 입니다.

통기타하나만으로 연주되는 너무나도 유명한 곡이고 당시 기타좀 친다하면 필수로 카피하는 곡이었습니다.

 

 

제이앤엠뉴스 : 음악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과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요?

 

김영재 : 지금까지 20년 넘게 음악을 하면서 수많은 순간들이 있지만 그래도 하나 뽑자면… 제가 오랜시간동안 카피음악 공연위주의 음악을 하다가 코로나이후 본격적으로 음반쪽으로 눈을 돌려 매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크게 주목을 받았던 드라마의 OST 음반제작에 참여한 순간을 뽑을수 있겠습니다. 드라마의  제목은 “재벌집막내아들” 곡제목은 “Like a star”  편곡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렇다면 Like a star 가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아닙니다. 제가 2013년에 제작한 싱글 음반인 “오랜만이야”입니다. 작사,작곡,편곡,기타연주 까지 모두 소화한 곡인데요. 2014년에 “SBS 웃찾사2  좋아보인다” 라는 코너에 고정BGM으로 사용되면서 조금 알려지게 되었구요

 

10년전에 올린 유튜브 영상에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곡의 오랜팬이라고 하시는분, 자신의 사연과 닮아 우셨다는 분 학생때 들었던 곡 성인이 되서도 듣고 있다는분 등등 많지는 않지만 소수의 팬이 있다는 사실이 곡을 만든 제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소중한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현재는 아이의 엄마가 된 후배 “박소영” 이 부른 “오랜만이야’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제이앤엠뉴스 : 음악활동중 가장 힘들었던 점과 이를 극복했던 방법은 무엇인가요?

 

김영재 : 돈입니다 돈이 최고입니다. 그 잘난 돈 때문에 가장 힘들었습니다. ㅎㅎㅎ

20대때부터 빗에 허덕이며 살았는데 갚으면 또 빗이 생기는 이 반복되는 삶이 참 저를 어렵게 만듭니다. 이 고난은 코로나 사태이후 현재진행형이구요 극복하기위해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버티며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버티는자가 승리합니다. 포기하지말고 버티는게 답입니다.

 

 

제이앤엠뉴스 : 음악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김영재 : 제가 만든 곡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과 방송이나 길거리에 내음악이 나올 때라고 볼수 있는데요 아까도 언급했지만 “박소영”의 “오랜만이야”의 영상에 많지는 않아도 10년동안 지속적으로 댓글이 달리는데요 어느날 그영상에 댓글 알림이 와서 들어갔을 때 기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제이앤엠뉴스 : 현재 음반쪽으로 활동하시기전에 카피음악과 공연위주의 음악을 하셨다고 했는데요 인디밴드로 활동하신건가요? 밴드이름과 발표하신 곡이 있다면 소개해주실수 있나요?

 

김영재 : 네 포괄적으로 보면 인디밴드는 맞지만 구체적으로는 다른점이 많습니다. 아까 전에 제가  군제대후 직장생활을 했고 빚도 많이 졌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음악의 길을 다시 선택했을 때 빚때문에 배고픈 음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곳은 나이트클럽 무대였습니다.

 

처음엔 기타리스트로 지원을 했는데 당시 밴드 마스터님이 제가 미디를 다루는 모습을 보시고 음악작업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하셨는데요 그래서 팀안에서 음악작업을 하는 역할을 하며 무대에 올라갔습니다. 나이트클럽밴드는 창작곡이 아닌 주로 기성곡들을 편곡해서 공연을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곡을 카피하는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저는 이 일을 2002년부터 시작해서 2016년에 무대에서 내려왔는데요 그뒤로도 작업실에서 계속 나이트클럽밴드 음악작업을 공급해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카피한 곡의 수를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이 했어요. 그런것들이 현재 제가 편곡작업을 할 때 아주 중요한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고인이 된 신사동호랭이님신 어렸을 때 나이트클럽에서 음악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신사동호랭이님은 일찍 음반쪽으로 눈을 돌리셨고 크게 성공하셨고 정말 대단한분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나이트클럽이라하면 오래전부터 영화나 드라마에서 너무 어둡게 묘사된부분이 있어 편견도 많은데요.  

 

그렇지 않아요, 사실과 많이 다릅니다. 음악도 그곳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있는 하나의 장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렇게 오랜시간동안 카피음악을 하면서 저의 내실을 다졌다고 생각합니다. 그사이 내음악도 하고 싶은 열정으로 작곡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구요. 이제는 확실히 길을 정한이상 신사동호랭이님처럼 성공한 뮤지션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이앤엠뉴스 : 최근에 영감을 받은 음악이나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김영재 : 특정아티스트한분의 영향을 받는다기보다는 최근에 알게된 프로듀서분들의 작업스타일도 많이 공부가 되고 있구요 옛날과는 달리 지금은 유튜브에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잖아요 유튜브에서 다른분들의 작업후기 영상이나 관련된 영상들을 보면서 배우고 자극을 받고 있구요 제가 하는 음악이 대중음악이고 주로 저의 음악보다는 다른분들의 음악을 만드는 일이 많다보니 저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는 것 보다는 대중의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이앤엠뉴스 : 음악을 하면서  생긴 가장 재미있거나 당황스러운 에피소드가 있나요?

 

김영재 : 음….특별히 그런건 없었던 것 같아요. 무대에 올라가던 시기에는 음악이 멈춘다던가

돌발행동하는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오던가 하는 그런것들이 있었구요.  그이후론 주로

작업실안에서 갇혀지내듯 살다보니 급격하게 살이 찌는 것 말고는 당황스러운일은 없던 것 같습니다 ㅎㅎ

 

 

제이앤엠뉴스 : 긴 시간 동안 음악과 무대를 지켜온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김영재 :  돈! 웃픈사실이지만 이것도 돈입니다. 제가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살았다면 살아남아야한다는 강한 의지가 과연 지금만큼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를 늘 쫒기게 만드는 돈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다는 사실은 부정할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걸 다르게 생각하면 가족이라는 이유가 그 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한집안의 가장으로써 우리 가족을 지켜야한다는 열망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제이앤엠뉴스 : 음악을  해오면서 고마운 사람들이 있을까요?

 

김영재 :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런분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 열거하기 힘들정도인것같아요 그래도 가족 지인을 제외하고 음악적으로만 뽑아본다면 20대초반 저에게 미디작업의 길을 이끌어주신 밴드 마스터 형님을 정하고 싶구요 제 친구인 정진철 프로듀서는 저와 고등학교 동창이기도 한데요 20대부터 오랜시간 음악을 함께 해온 친구로써 항상 큰 도움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있을때는 작업실을 내어주어 제가 활동할수 있는 기반을 지원해주었구요.

 

지금도 늘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사태때 일이 사라져 택배물류센터, 배달일을 하던 중 알게된

양동옥 PD님이 저와 함께 음악작업을 시작 하게되면서 편곡일들이 늘어나고 덕분에 배달일을 그만둘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이엔엠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친동생처럼 아끼는 이지호대표도 빠뜨릴수 없는데요. 제가 만든 음악을 많은 사람들이 들을수 있도록 정말 많이 노력을 해주셔서 점점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음원유통뿐아니라 저를 인정해주고 음악제작도 함께 하면서 음악동료로써도 좋은 파트너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으로 작업실을 옮기면서 만난 가수이자 작곡가인 에이톤도 현재 저와 같이 음악작업을 하면서 좋은 일들을 만들어나가고 있어 고마운분으로 뽑고 싶어요 정말 이질문은 밤을 세도 모자랄 정도로 언급하자면 너무 많습니다.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온 음악 선배님 ,동료, 후배님들 모두 소중하고 감사한분들이고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제이앤엠뉴스 : 코로나 사태때  당시 뮤지션으로써의 고충이 있었다면 무엇이 있으셨을까요?

 

김영재 : 제 음악인생은 코로나 전후로 갈림니다. 코로나 전에는 카피음악위주로 음악을 하며 수익을 만들어왔는데요 그중에 나이트클럽에서 들어오는 수입이 가장 컸습니다. 코로나때 모든 업소들이 문을 닫고 대부분의 수입이 모두 한순간에 날아가버리면서 저를 나락으로 빠뜨렸거든요. 그이후 다른일도 찾아보려하고 음악을 포기하려고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버티다보니 다른 살길이 생기더라구요. 그게 지금의 저의 모습입니다. 그러고 보면 코로나사태는 저에게  참 이중적인 이면이 있네요.

 

 

제이앤엠뉴스 : 현재 자녀가 딸 한명이신데요 따님은 아빠처럼 음악에 관심이 있나요?

 

김영재 : 전혀 예상못했는데 고2때부터 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하더니 지금은 실용음악으로 대학을 가겠다고 해서 학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왜 전혀 예상을 못했냐면 딸이 어렸을때부터는 음악쪽으론 재능을 보이지 못했거든요. 피아노 학원을 가도 얼마 못가서 포기하고 오히려 미술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림을 잘 그리거든요.

 

한때 웹툰 작가를 꿈꾸기도 했서 전혀 예상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많이 놀랐는데요 그런데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실력은 초보단계 입니다. 그래서 과연 실용음악으로 대학을 갈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딸이 하겠다고 하는건 안말리는 성격이라 지켜보려고 합니다. 아무리 부모가 반대한들 직접 부딧혀 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도 해보고 그래야죠 물론 마음은 한번에 붙기를 소망합니다.

 

 

제이앤엠뉴스 : 음악 외에 도전해보고 싶은 꿈이나 목표가 있나요?

 

김영재 : 음악외에 도전이라기보다는 취미생활을 즐겨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되는 삶이 찾아온다면 낚시와 여행을 즐겨보고 싶어요. 언젠가는 오겠죠?

 

 

제이앤엠뉴스 : 과거의 자신에게 한마디 한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김영재 : 거창하고 아름다운 말을 기대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과거의 저한테 대화가 가능하다면 무조건 비트코인 사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아마도 이런 질문엔 전세계인들이 이런 모두 답변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ㅎ

 

 

제이앤엠뉴스 : 올해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김영재 : 너무 많아요 음악적으로 조금더 발전되고 더 많은 기회와 일들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제작한 앨범과 가수분들이 다 잘됬으면 좋겠습니다  멜론 탑100?ㅎㅎ

 

 

제이앤엠뉴스 :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이앤엠뉴스 독자분들께 마무리 인사 부탁드립니다.

 

김영재 : 네 감사합니다. 2025년 한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김영재 채널

https://linktr.ee/MUVEN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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