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12월 16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제주담원선묵화연구회(회장 이금미)의 일곱 번째 회원전을 연다.
2018년 창립된 제주담원선묵화연구회는 제주문예회관, 제주한란전시관, 인사동한국미술관 등에서 꾸준히 전시를 열며 수묵·선묵화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선묵화는 고요한 마음에서 시작되는 예술로, 연구회 회원들은 작업 전 마음을 가다듬은 뒤 화선지에 첫 선을 긋는 순간부터 수행적 몰입을 경험하며, 작가의 마음 깊이가 작품에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는 단원 김홍도 선생의 일가와 후손으로서 그 화맥을 잇는 선묵화의 대가 담원 김창배 박사의 지도를 받은 회원 12명의 작품 38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들은 다도, 수행, 추사 김정희의 정신세계를 담아낸 전통 선묵화의 칼칼한 붓 맛과 묵향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며, 대나무·매화·난초·십우도·산수·스님과 차 등 선(禪)의 의미를 상징하는 소재들이 중심을 이룬다.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그림 과정에서 번뇌를 내려놓고 마음이 고요히 가라앉는 경험이 선묵화가 지닌 예술적·정신적 가치”라며 “이번 전시가 선묵화의 멋과 수묵 전통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도내 문화예술가들의 창작·전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2026년 지역문화 상생·협력 전시 사업’ 참여 작가를 12월 17일까지 공개 모집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누리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출처 : 제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