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30년, 이제는 미래 산업까지”…남원시·중국 염성시 협력 확대 나서

경제·교육·문화 교류 강화…남원시립농악단 공연부터 첨단산업 시찰까지

 

제이앤엠뉴스 | 남원시가 중국 강소성 염성시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경제·교육·문화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섰다.

 

남원시는 19일부터 염성시를 방문해 양 도시 간 교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최경식 남원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과 남원시립농악단이 함께했다.

 

30주년 기념행사는 중·한국제회의센터에서 열렸으며, 양 도시 시장인 최경식 남원시장과 옌한핑(严汉平) 염성시장을 포함해 관계자 약 5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지난 30년간 이어진 교류 성과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고, 앞으로의 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의 국제교류는 단순한 친선 관계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산업 협력 중심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문화 교류를 기반으로 관광과 산업, 교육까지 연결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남원시와 염성시는 이날 교류 협력 심화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는 연례 상호 방문 체계 구축을 비롯해 차세대 정보기술, 바이오, 뷰티 산업 등 경제 무역 교류 확대와 교육·문화·체육 분야 민간 교류 활성화 내용이 담겼다.

 

기념식에서는 양 도시를 대표하는 예술 작품도 교환됐다. 남원시는 김병종 화백의 ‘화홍산수’ 판화를 전달했고, 염성시는 ‘배롱나무 서화’를 기념품으로 준비했다.

 

이어 남원시립농악단과 강소성 곡예단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공연은 양 도시 공연단이 서로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염성시 공연단은 춘향제 행사에 참여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남원시가 공연단을 파견하며 우정을 이어갔다.

 

양 도시는 평이후 공원에서 우정을 상징하는 배롱나무를 함께 심으며 “100년의 미래”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당초 11월 예정이던 ‘강소-한국 경제무역협력 교류행사’가 5월로 앞당겨지면서 자매결연 30주년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이에 따라 문화 교류뿐 아니라 경제·산업 협력 논의까지 한자리에서 이뤄졌다.

 

방문단은 교육 협력 확대를 위해 관련 기관을 찾아 전북대학교 남원글로컬캠퍼스 유학생 유치 방안도 논의했다. 또한 SK신에너지유한공사 등 주요 산업단지를 시찰하며 녹색 저탄소 산업 모델도 살펴봤다.

 

21일에는 상하이 화둥 무인기 기지와 DJI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해 드론 등 첨단기술 산업 동향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원, 우캉루 등을 찾아 관광 활성화 사례를 분석하고, 남원 광한루원과 연계 가능한 관광 발전 방향도 검토한다.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방문 일정도 포함됐다. 단순한 경제 교류를 넘어 역사와 문화적 의미까지 함께 돌아보겠다는 취지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30년간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이제는 경제와 미래 산업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남원의 문화관광과 신성장 산업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교류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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