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을 직접 보니 진로가 보였다”…광주교육청, 법관 멘토링 확대

현직 판사들이 학교로 간다…‘1법관 1학교’ 진로교육 운영

 

제이앤엠뉴스 | 광주광역시교육청과 광주지방법원이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1법관 1학교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두 기관은 지난 2011년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13년부터 지역사회 연계형 진로교육 프로그램으로 해당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현직 법관 15명이 지역 중학교 5곳과 고등학교 10곳 등 총 15개 학교에 각각 배정돼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맡는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단순 입시 중심 진로교육보다 실제 직업인을 직접 만나 경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학생들이 교과서 속 직업이 아닌 “현실의 직업 세계”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법관 1학교’ 프로그램 역시 학생들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법조 분야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프로그램은 법원 견학형과 학교 방문형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법원 견학형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법원을 방문해 재판을 방청하고, 법관과 대화를 나누며 사법부 역할과 법조 직업군에 대해 배우게 된다.

 

또 실제 법정에서 모의재판을 체험하며 판사와 검사, 변호사의 역할을 경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법률 분야를 보다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셈이다.

 

학교 방문형은 현직 법관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법관들은 학생들에게 법원의 역할과 실제 업무, 법조인이 되기 위한 과정 등을 설명하고, 모의재판 수업도 함께 진행한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의사나 교사, 공무원처럼 익숙한 직업 외에도 전문직과 공공 분야에 대한 관심이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을 경험할 기회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많다.

 

이런 점에서 현직 판사와 직접 만나 질문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진로 탐색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단순히 직업 소개에 그치지 않고, 법과 정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는 점도 교육적 의미로 꼽힌다.

 

광주광역시교육청 박철영 교육국장은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법조 분야를 이해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협력한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진로교육은 이제 단순히 “어떤 직업이 있나”를 알려주는 시대를 넘어, 학생들이 직접 보고 경험하며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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