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기현, 첫 솔로 EP ‘BORDERLINE’ 발매… 흔들림 끝에서 찾은 ‘나만의 방향’

타이틀곡 ‘So Good’으로 전하는 자유와 확신… 록 사운드 중심으로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

 

제이앤엠뉴스 | 그룹 몬스타엑스의 메인보컬 기현이 첫 번째 솔로 EP ‘BORDERLINE’​을 발표하며 한층 깊어진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이번 EP는 단순히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불안과 확신, 방황과 자유 사이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하나의 서사로 풀어내며, 솔로 아티스트 기현의 현재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기현은 앞선 첫 솔로 앨범 ‘YOUTH’​를 통해 청춘의 기억과 순수했던 감정을 노래했다면, 이번 ‘BORDERLINE’​에서는 과거를 회상하기보다 현재의 자신과 마주하는 데 집중한다. 정답이 없는 길 위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 자체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한층 성숙해진 시선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So Good’​은 이번 EP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곡이다. 끊임없이 정답을 요구하는 세상 속에서도 자신의 감각과 선택을 믿기로 결심하는 순간을 경쾌한 록 사운드 위에 담아냈다. '자유'를 외치는 노래이지만 거창한 선언보다 흔들림 끝에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공감을 이끈다.

 

가사 역시 이러한 메시지를 뒷받침한다. "나라는 지도를 믿어, 답은 없어 I don't need 'em", "이렇게 나를 더 자유롭게 해"​라는 표현은 타인의 기준보다 자신의 방향을 믿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완벽한 확신보다 불안까지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곡 전반에 녹아 있으며, 기현 특유의 시원한 보컬이 이를 더욱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뮤직비디오 역시 이러한 서사를 시각적으로 확장한다. 폐허가 된 공간과 부서진 우주선, 거대한 오브제 등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혼란과 결핍을 표현하고, 마지막에는 자유롭게 노래하는 장면으로 이어지며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을 완성한다. 탈출보다 '회복'에 초점을 맞춘 연출은 곡이 전하는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앨범은 총 7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오프닝을 장식하는 ‘Borderline’​은 시원한 기타 리프와 질주감 있는 록 사운드로 출발을 알리고, ‘Stealin' Air’​‘Domino’​는 도시적인 분위기와 다이내믹한 밴드 사운드를 통해 긴장감을 이어간다.

 

이어 ‘Lazy Day’​는 여름의 여유를 담은 힙합·R&B 기반의 청량한 무드로 숨을 고르게 하고, ‘Late Night Drive’​는 밤 드라이브 특유의 해방감과 설렘을 감성적으로 풀어낸다. 마지막 트랙 ‘Howling’​은 폭발적인 록 사운드와 강렬한 보컬을 앞세워 앨범 전체를 하나의 감정선으로 마무리한다.

 

무엇보다 이번 EP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기현의 보컬 활용 방식이다. 강한 고음과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섬세한 감정 표현과 청량한 음색까지 곡마다 다른 결로 녹여내며 보컬리스트로서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록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면서도 기현만의 색깔은 더욱 선명해졌다.

 

최근 K-팝 시장에서는 그룹 활동과 별개로 멤버들이 솔로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구축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BORDERLINE’​은 그룹의 메인보컬이라는 역할을 넘어, 한 명의 싱어이자 표현자로서 기현의 음악 세계를 본격적으로 확장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결국 ‘BORDERLINE’​은 방황이 끝난 이야기가 아니라, 흔들림을 받아들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의 기록이다. 기현은 이번 EP를 통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록 기반 사운드 위에 진솔한 메시지와 폭넓은 보컬 표현을 더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한층 또렷하게 증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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