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바이러스 간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한 국가 관리체계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질병관리청과 대한간학회는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오늘의 간염, 내일의 간암’을 주제로 공동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국내 바이러스 간염 관리 성과를 살펴보고 예방과 진단, 치료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향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간염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장기적으로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B형과 C형간염은 국내 간암 발생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B형·C형간염 감염자는 약 2억8천만 명에 이르며 매년 약 180만 명의 신규 감염과 130만 명 이상의 사망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질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0년 제63차 세계보건총회에서는 매년 7월 28일을 세계 간염의 날로 지정했다.
국내에서는 예방 중심의 B형간염 관리와 조기 발견을 위한 C형간염 검진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국가예방접종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을 통해 B형간염 발생을 줄여왔으며, 지난해부터 56세를 대상으로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을 도입해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반도 확대했다.
간암 예방 측면에서도 바이러스 간염 관리는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간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2위이며 40~50대에서는 암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한다. 간암 발생의 70% 이상이 B형·C형간염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감염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치료 기준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대한간학회가 새롭게 마련한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은 기존 간수치(ALT)를 중심으로 판단하던 치료 기준에서 B형간염 바이러스 DNA 수치를 치료 개시의 주요 지표로 반영했다. 이에 따라 기존 기준에서는 치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일부 환자도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이번 행사 1부에서는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 이후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살펴보고, 개정된 B형간염 진료지침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갖는 의미를 다룬다.
2부에서는 지역사회 기반 간염 퇴치사업의 운영 결과를 토대로 예방부터 진단과 치료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관리 전략을 논의한다. 질병관리청과 대한간학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토의에서는 현재의 관리체계를 간암 예방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 방향도 다뤄질 예정이다.
임영석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간염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며 국가건강검진과 진료지침에 기반한 조기 진단·치료 확대를 위해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역시 예방접종과 치료 확대, 국가건강검진 도입 등을 통해 B형간염 발생률 감소와 C형간염 조기 발견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가 간염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결국 간염 관리의 목표는 감염 자체를 관리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감염을 보다 일찍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로 연결해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향후 국가 간염 관리 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