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좋아한다는 말은 짧지만, 그 한마디를 꺼내기까지는 때로 아주 긴 밤이 필요하다. 가수 전태영이 첫 번째 싱글 ‘사실은’을 통해 고백을 앞둔 한 사람의 설렘과 망설임을 노래하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다.
‘사실은’은 싱어송라이터 우디(Woody)가 작사와 작곡을 맡은 미디엄 템포의 팝 발라드다.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왔지만 쉽게 꺼내지 못했던 감정을 늦은 밤 함께 걷는 두 사람의 모습에 담아냈다.
곡이 그려내는 풍경은 특별하거나 거창하지 않다. 가로등 아래 나란히 걷는 거리, 머리 위로 떠 있는 달, 놓쳐도 괜찮을 것 같은 버스와 조금이라도 더 길어졌으면 하는 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었을 법한 평범한 순간들이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서 전혀 다른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특히 상대가 먼저 돌아서려는 순간, 결국 붙잡고 하지 못했던 말을 꺼내는 장면은 ‘사실은’의 감정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지금 말하지 않으면 다시는 용기를 내지 못할 것 같은 마음과 상대의 대답조차 확신할 수 없는 떨림이 밝고 부드러운 멜로디 위에 자연스럽게 흐른다.
첫사랑을 소재로 한 노래는 많지만 ‘사실은’이 집중하는 것은 사랑이 이루어진 이후가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평소와 달라지는 밤,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도 상대의 옆에서는 유난히 서툴러지는 모습, 결국 마음을 말하기 직전까지 이어지는 짧고도 긴 순간을 포착한다.
우디 특유의 일상적인 언어를 활용한 감성적인 스토리텔링도 곡의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 복잡한 표현으로 감정을 설명하기보다 한 장면씩 떠올릴 수 있는 가사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듣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기억을 겹쳐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데뷔곡을 부르는 전태영의 신선함이 더해졌다. 맑고 따뜻한 음색과 감정을 과하게 밀어붙이지 않는 섬세한 표현은 이제 막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는 화자의 모습과 어우러진다. 첫 싱글이라는 전태영 자신의 출발점과 곡이 가진 ‘처음의 설렘’ 역시 묘하게 닮아 있다.
이번 싱글은 윤민수가 Executive Producer로 참여했으며, 장혜성, JAYDOPE, 문민서가 편곡을 맡았다. 장혜성이 드럼과 베이스, 피아노, 신스를 연주하고 문민서가 기타를 맡아 전태영의 보컬을 감싸는 따뜻한 팝 발라드 사운드를 완성했다.
보컬 디렉팅과 레코딩은 송유진이 담당했으며 믹싱에는 송유진과 JAYDOPE, 마스터링에는 bk!가 참여했다. Planning & Marketing은 LOEV가, 뮤직비디오 제작 및 디자인은 권형대 감독이 맡았다.
누군가를 좋아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사랑한다는 말을 한 순간보다 그 말을 하기직전의 시간이 더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한다. 집에 보내기 싫어 괜히 걸음을 늦추고, 평소라면 탔을 버스를 한 번 더 보내고, 머릿속으로 수없이 연습했던 한마디를 끝내 입 밖으로 꺼내는 순간이다.
‘사실은’은 바로 그 짧은 밤을 노래한다. 그리고 전태영은 자신의 첫 노래를 통해 “사실은 나, 너를 좋아했어”라는 가장 평범하면서도 어려운 고백으로 첫인사를 건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