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브이엠에스코리아(VMS코리아)가 차량 운행 과정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활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기술에 대해 베트남 특허를 취득하며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VMS코리아에 따르면 베트남 지식재산청은 내연기관 차량의 엔진 구동력을 활용한 암호화폐 채굴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정식 등록했다. 특허번호는 ‘VN 1-0059669’이며, 공식 출원일은 2022년 1월 28일이다. 특허권자와 발명자는 VMS코리아 박가람 대표이사다.
특허 등록은 지난 7월 7일 결정번호 ‘99905/QD-SHTT.IP’로 이뤄졌으며, 특허권의 존속기간은 출원일을 기준으로 20년이다. 현지 특허 업무는 ACTIP PATENT LIMITED가 대리했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시스템은 차량 엔진이 구동되는 동안 발전기를 통해 생산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하고, 인버터를 통해 교류로 변환한 뒤 암호화폐 채굴장치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제어장치는 채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채굴된 암호화폐는 네트워크를 통해 중앙서버로 전송된 뒤 운전자의 전자지갑에 저장되는 구조다.
특허 명세서에는 안정적인 배터리 전력 공급과 비정상 종료 방지, 정상적인 시스템 종료를 위한 제어 방식 등도 포함됐다. 채굴장치는 차량 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격과 열에 대응하기 위해 충격 흡수 소재의 인클로저와 방열 팬을 갖추도록 설계됐다.
운전자 인증을 거친 경우에만 채굴이 이뤄지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채굴을 통해 발생한 암호화폐 또는 이를 환전한 현금과 수수료 등은 사전에 정한 비율에 따라 운영자와 운전자에게 분배된다. 채굴장치 오류로 가동이 중단되는 경우 일정 비율의 예상 수익을 운전자에게 보상하는 구조도 명세서에 담겼다.
해당 기술은 한국 특허를 우선권으로 2022년 1월 PCT 국제출원을 거쳐 2023년 5월 국제공개됐으며, 같은 해 11월 베트남 국내단계에 진입했다. 총 7개 청구항과 21페이지의 명세서로 구성됐다.
VMS코리아는 내연기관을 비롯해 전기차와 태양광 등 다양한 동력원을 활용하는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국내에서는 관련 KC 인증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베트남 특허는 내연기관 차량을 기반으로 한 채굴 시스템에 해당하며, 전기차와 태양광을 연계한 기술에 대해서도 특허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가 베트남 시장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현지의 대규모 이륜차 운행 기반이 있다.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와 스쿠터가 주요 이동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부의 대기오염 저감 정책과 맞물려 전기이륜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이에 VMS코리아는 그랩(Grab), 비(Be), 쇼피푸드(ShopeeFood) 등 배달 플랫폼과 지역 물류사업자들이 활동하는 현지 시장을 대상으로 내연기관 이륜차 100~1,000대 규모의 실증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증 과정에서는 발열 관리와 채굴 효율, 전력 소비량, 이용자 보상 수준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다만 실제 차량 운행 과정에서 확보할 수 있는 전력량과 채굴 수익성은 차량 종류와 발전 시스템, 암호화폐 가격 및 채굴 난이도, 전력 소비량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 현지 실증 결과가 사업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VMS코리아 관계자는 “베트남은 약 8천만 대의 이륜차 운행 기반과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모빌리티 시장을 동시에 갖춘 국가”라며 “이번 특허 등록은 차량이 이동하는 동안 발생하는 여분의 에너지를 디지털 자산 채굴이라는 새로운 가치로 전환하고, 그 결과를 운전자에게 직접 귀속시키는 구조를 법적으로 보호받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에서의 기술 검증을 거쳐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필리핀 등 이륜차 이용률이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