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최찬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미국 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최찬은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부터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공동 5위로 출발한 최찬은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에서는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작성했고,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확정했다.
31홀 강행군 이겨낸 최찬…캐디 격려에 힘냈다
이번 우승 과정에는 체력적인 고비도 있었다.
최찬은 3라운드 잔여 경기부터 하루 동안 총 31홀을 소화했다. 나인턴을 마친 뒤에는 캐디에게 다리가 무거워지고 있다고 털어놨고, 캐디가 남은 나인홀만 잘 버텨보자며 격려해준 것이 힘이 됐다고 전했다.
최찬은 이번 우승에 대해 시즌 2승을 곧바로 거둘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당초 목표는 PGA 큐스쿨 1차 예선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안에 진입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하반기 첫 대회부터 우승하면서 목표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우승으로 최찬은 제네시스 포인트 2위와 상금 순위 3위까지 올라섰다. 시즌 2승을 기록하면서 파이널 직행 자격이 주어지는 제네시스 대상 역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허리 디스크 딛고 KPGA 투어까지
최찬의 우승 뒤에는 긴 기다림도 있었다.
2015년 고등학교 3학년 때 프로에 입회한 그는 허리 디스크로 인해 2부 투어에서 2~3년 동안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했고, 꾸준히 경쟁력을 높여왔다.
이번 대회에서 강점으로 드러난 것은 아이언 샷이었다.
최찬은 스스로 퍼트를 특별히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까다로운 핀 위치에서는 세컨드 샷을 할 때 위험 지역을 철저하게 피하는 방식으로 코스를 공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언 샷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공을 보내서는 안 되는 지점을 과감하게 제외하고 자신 있게 공략하는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는 클럽마다 달라지는 공의 위치와 스윙 타이밍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으며, 무엇보다 샷을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자신 있게 치는 것을 강조했다.
36년 만의 ‘노보기 우승’ 도전은 13번 홀에서 멈춰
최찬은 이번 대회에서 1990년 팬텀오픈 조철상 이후 36년 만의 노보기 우승이라는 진기록에도 도전했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 13번 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하면서 기록 달성은 무산됐다.
최찬은 당시 세컨드 샷을 러프에서 해야 했고 홀까지 약 105m를 남겨둔 상황에서 56도 웨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자신 있게 샷을 했지만 플라이어가 발생하면서 예상보다 공이 멀리 날아갔고 결국 보기를 기록했다.
평소 강조했던 ‘가지 말아야 할 곳을 피하는 플레이’가 해당 홀에서는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셈이다.
마지막 홀에서는 우드 선택…“팬들에게 멋진 플레이 보여주고 싶었다”
우승을 눈앞에 둔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오히려 공격적인 선택을 했다.
최찬은 세컨드 샷에서 우드를 잡았다. 많은 갤러리가 지켜보고 있는 만큼 팬들에게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평소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자신의 스타일 역시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우승으로 국내 무대에서 시즌 2승을 확보한 최찬의 다음 목표는 미국으로 향한다.
최찬은 올해 PGA 큐스쿨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가 PGA 투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리 부상과 2부 투어 생활을 거쳐 KPGA 투어에 안착한 뒤 시즌 2승까지 만들어낸 최찬. 하반기 첫 대회부터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제네시스 대상 경쟁과 PGA 투어 도전을 향한 행보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