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기록과 순위를 겨루는 경기지만 이번 대회의 의미는 승패에만 머물지 않는다. 경기도 31개 시군의 장애인 생활체육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가평에서 막을 올렸다.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28일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회식을 열고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가평군과 가평군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며 경기도가 후원한다.
올해 대회에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4,27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관람객까지 포함하면 약 8,000명이 현장을 찾으면서 장애인 선수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가족 등이 함께하는 생활체육 축제로 규모를 키웠다.
경기는 가평종합운동장과 한석봉체육관을 비롯한 지역 내 공공체육시설과 학교, 민간시설 등에 분산돼 진행된다. 선수들은 이틀 동안 총 19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이날 개회식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미숙 경기도의회 부의장, 서태원 가평군수, 김종성 가평군의회 의장, 신복용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신성식 가평군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각 시군 관계자와 종목 임원, 선수들이 참석했다.
문화공연으로 시작된 개회식에서는 31개 시군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하며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회 선언과 환영사, 대회사에 이어 가수 노라조와 장윤정의 축하공연도 펼쳐지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참가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지원책이다.
가평군은 휠체어 이용 선수와 시각장애인 등 이동 약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 경사로를 확충했다. 행사장에는 수어 통역사를 배치해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폭염에 대비해 쿨링버스와 무더위 쉼터도 운영한다.
장애인 생활체육에서 경기 종목과 참가 규모만큼 중요한 것이 실제로 체육시설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다. 대회 기간 마련된 이러한 편의 지원이 일회성 행사 운영을 넘어 일상적인 생활체육 환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가평에서 경기도 장애인 생활체육 축제를 개최하게 된 데 의미를 두며, 경기의 승패를 넘어 참가자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도 장애인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에 응원을 보내면서 장애인이 보다 쉽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체육시설과 교통 편의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생활체육은 전문선수만을 위한 스포츠와 달리 누구나 일상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 장애인에게도 스포츠가 특별한 도전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상의 선택지가 되기 위해서는 경기장 접근성부터 프로그램과 시설, 이동 환경까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가평에서 시작된 이번 대회 역시 19개 종목의 우승자를 가리는 것을 넘어 장애인 생활체육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지역사회가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자리라는 데 의미가 있다.
대회는 29일까지 이어지며 별도의 폐회식 대신 종목별 시상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