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춘길이 ‘금타는 금요일’에서 첫 100점의 주인공이 됐다. ‘천둥 호랑이’ 권인하는 등장과 동시에 천록담과 오유진을 꺾으며 슈퍼 메기 싱어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3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5%를 기록하며 이날 종편·케이블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번 방송의 중심에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민해경이 있었다. 골든 스타로 등장한 민해경은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 ‘사랑은 이제 그만’, ‘그대 모습은 장미’, ‘보고 싶은 얼굴’ 등 자신의 대표곡들을 선보이며 무대를 달궜다.
후배 가수들 역시 민해경의 명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며 세대가 교차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첫 승부부터 분위기는 뜨거웠다.
슈퍼 메기 싱어로 등장한 권인하는 천록담과 오유진 두 사람을 동시에 대결 상대로 선택했다.
천록담은 민해경의 ‘존댓말을 써야 할지 반말로 얘기해야 할지’를 불렀고, 오유진은 김트리오의 ‘연안부두’를 선택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95점을 받으며 동점을 기록했다.
마지막에 나선 권인하는 민해경의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을 특유의 거친 보컬과 폭발적인 에너지로 풀어냈다. 결과는 97점. 한 번의 무대로 천록담과 오유진을 모두 제압했다.
출연진 사이에서도 강한 반응이 나왔다. 권인하의 무대를 두고 “오래도록 회자되겠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걸 봤다”는 평가가 이어질 만큼 베테랑 보컬리스트의 힘을 보여준 승부였다.
그러나 이날 숫자로 가장 강렬한 결과를 만든 주인공은 춘길이었다.
춘길은 민해경의 대표곡 ‘그대 모습은 장미’를 선택했다. 단순히 노래에 집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댄서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구성했으며, 무대 도중 장미꽃을 민해경에게 건네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민해경은 춘길의 퍼포먼스를 예상했다는 듯 “앞으로 나올 때 뭔가를 주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춘길의 점수는 100점.
‘금타는 금요일’에서 처음 받아본 만점이었다. 김필의 ‘그때 그 아인’을 부른 양지은이 94점을 기록하면서 춘길은 대결에서 승리해 황금별까지 손에 넣었다.
하지만 완벽했던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기세를 몰아 ‘운명의 룰렛’에 도전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고, 첫 100점의 환호 직후 찾아온 반전이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김용빈의 무대에서는 또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민해경의 ‘보고 싶은 얼굴’을 선택한 김용빈은 여유 있는 무대 매너로 자신의 매력을 드러냈다. 손빈아는 “누나들을 홀리려 작정했다”고 반응했고, 추혁진 역시 강렬한 표현으로 김용빈의 무대 분위기를 평가했다.
민해경은 “무대에 오래 선 사람의 노하우가 있다”며 노래가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김용빈은 93점을 받았지만, 한경애의 ‘옛 시인의 노래’를 부른 남승민이 99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남승민은 이 승리로 황금별 2개를 확보했다.
추혁진과 정서주의 대결에서는 보기 드문 동점이 나왔다.
추혁진은 민해경의 ‘사랑은 이제 그만’, 정서주는 ‘당신과 나’를 각각 선곡했고 두 사람 모두 98점을 받았다. 특히 양지은은 정서주의 무대를 지켜본 뒤 “목소리가 보물”이라며 그의 음색을 극찬했다.
마지막 승부에서는 최재명과 손빈아가 맞붙었다.
최재명은 ‘We Love You’를, 손빈아는 민해경의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선택했다. 손빈아가 98점을 기록하며 최재명을 2점 차로 앞섰고, 황금별 3개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황금별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졌다.
현재 김용빈과 손빈아, 추혁진이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어느 한 사람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 팽팽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36회는 신구 가수들의 단순한 노래 대결을 넘어 민해경의 히트곡이 서로 다른 세대의 목소리를 통해 다시 해석되는 과정도 볼거리였다.
원곡자 민해경 앞에서 자신의 대표곡을 다시 부르는 후배 가수들과, 여기에 권인하 같은 베테랑 보컬리스트까지 가세하면서 익숙한 노래가 전혀 다른 색깔의 무대로 변화했다.
그 가운데 춘길은 첫 100점이라는 기록을 만들었고, 권인하는 단 한 번의 무대로 ‘슈퍼 메기 싱어’라는 역할에 걸맞은 존재감을 남겼다.
황금별 공동 선두 경쟁까지 한층 팽팽해진 가운데 다음 무대에서 순위가 어떻게 달라질지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다.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