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전라남도는 16일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지역 문화예술 진흥에 크게 기여한 공로자 6명에게 전남도 문화상을, 예향 전남의 명성을 드높인 예술인 8명에게 전남도 명예예술인 지정서를 수여했다.
수여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임점호 전남예총 회장, 김봉수 전남문화원연합회장과 전남예총 지회장, 수상자 가족, 지인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문화상 시상, 명예예술인 지정서와 공로패 수여, 통합대학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염원하는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지역 문화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남도 문화상은 문학 분야에 강성남(72) 시인, 김탁환(56세) 소설가, 예술 분야에 김원규(75) 사진작가, 윤진철(59) 국악인, 박인희(67) 화가, 김정호(56) 음악가가 수상 영예를 안았다.
강성남 시인은 2003년 아동문학세상에 등단한 후 현대수필과 시조시학, 시꽃피다 문예지에 수필, 시조, 시 등을 집필하며 현재까지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치고, 청소년 멘토 활동 등 지역 문학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탁환 소설가는 2021년 곡성에 터를 잡고 정해박해 진원지 ‘곡성’을 배경으로 다룬 소설 ‘사랑과 혁명’으로 한국가톨릭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곡성 거주민들을 위해 생태책방과 글쓰기 교실 운영, 곡성 섬진강마을 영화제 운영 등 마을운동가 활동에 힘쓰고 있다.
김원규 사진작가는 전남을 대표하는 원로 사진작가다. 6, 7대 전남사진작가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사진예술 발전에 앞장섰으며, 전남도 사진전 대상과 한국사진문화상 출판상 등을 수상했다.
윤진철 국악인은 보성소리 적벽가의 성취를 인정받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다. 국립국악원 완창 판소리 공연 등 지속적인 공연 활동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하고, 화순 이양면에 자리잡은 판소리전수관을 중심으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박인희 화가는 장애를 가진 화가의 불굴의 삶이 지상파 방송에 방영됐다. 개인전 27회, 단체 및 초대전 600여 회 이상 활동 경력과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 45년 동안 대한민국과 지역 미술 발전에 앞장섰다.
김정호 음악가는 클래식의 볼모지인 벌교읍에서 지역 문화를 소재로 한 독창적 작품 ‘태백산맥 환상곡’을 창작·공연하고, 클래식과 전통 음악을 콜라보한 판클래식을 무대를 선보이는 등 벌교 문학거리 활성화,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했다.
전남도 문화상은 1956년 제정돼 올해 68회째다. 예향 전남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지역 문화예술가 381명을 발굴,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문화예술 분야에 큰 족적을 남긴 대표적 예술가로 허백련·오지호·조방원 화백, 김현승·조태일 시인, 한승원·문순태 소설가 등이 수상했다.
전남도는 또 15년 이상 꾸준히 예술활동에 매진하면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와 사회 기여를 통해 예향 전남의 명성을 드높인 예술인 8명에게 전남도 명예예술인 지정서를 수여했다.
분야별로 ▲문학 김정재(77), 국악 서정미(61), 무용 황경하(67) ▲사진 원수칠(72) ▲미술(서예) 임용운(69) ▲미술(한국화) 박용규(82), 박채배(78), 김은옥(68) 작가가 지정됐다.
전남도는 지정 명예예술인의 작업실이나 자택에 ‘전라남도 명예예술인 지정’ 현판을 부착해 예술가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영예를 드높이는 등 예술인 예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문화상과 명예예술인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과 창의성으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은 영예로운 상”이라며 “문화예술에서 희망을 찾고, 문화예술로 부강해지는 ‘남도 문화 융성시대’를 여는데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전라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