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JTBC '사건반장'이 故 김창민 감독의 폭행 사망 사건을 집중 보도하며, 당시 현장 목격자의 추가 증언과 CCTV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지난해 10월 20일 경기도 구리시의 한 24시간 식당에서 김창민 감독이 20대 남성들에게 집단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김 감독은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식사를 하던 중 옆 테이블 손님과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이후 가해자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 식당 내부뿐 아니라 외부 골목에서도 폭행이 이어졌으며, 김 감독은 쓰러진 뒤에도 추가 피해를 입었다. 목격자는 "피해자가 일방적으로 제압당했고, 키 큰 피의자에게 백초크를 당해 기절했다. 이후 남방을 입은 사람이 주먹을 휘두르며 폭행이 시작됐다. CCTV가 없는 골목에서도 질질 끌고 가 폭행이 계속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식당 측은 김 감독이 백초크로 기절한 뒤 피의자 일행 중 일부가 웃는 모습을 보였다고 증언했다. 김 감독은 폭행이 멈추지 않자 두 손을 펴서 '그만하라'는 제스처를 했으나, 가해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폭행을 이어갔다.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했지만, 김 감독은 신고 1시간이 지나서야 병원으로 이송됐고, 뇌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11월 7일 끝내 사망했다.
한편, 고인의 부친은 '사건반장'을 통해 "공권력을 믿었지만 현장에서 폭행범을 잡지 않고 인적사항만 받고 풀어줬다. 형사팀에서 피의자를 한 명으로 특정했으나, 우리가 억울해서 탐문 조사와 CCTV 확보, 목격자 진술을 통해 2차 수사에서 최소 두 명을 특정했다.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주거가 분명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불구속이냐"고 밝혔다. 또한 유족들은 피의자들로부터 사과 연락조차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보도 이후 "당시 경찰의 수사가 적절했는지 조사 중"이라며 "유족 측이 제기한 부분까지 포함해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피의자들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한 현장에서 폭행을 목격한 김 감독의 발달장애 아들은 사건 이후 불안 증세와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가해자들이 가까운 거리에 생활하고 있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고인의 부친은 "(손자가) 비명도 지르고 불안해한다. 예전에는 자주 웃던 아이였다"고 말했다.
한편, 김창민 감독은 영화 '용의자', '마약왕', '마녀', '대장 김창수', '그것만이 내 세상', '클로젯', '소방관'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다. 고인은 뇌사 판정 이후 심장, 간, 양쪽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 가족들은 김 감독이 평소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왔기에 마지막 길에 뜻을 실천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