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앤엠뉴스 | 한림공업고등학교가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로 명칭을 바꾸고, 3일 오전 교내 한숲홀에서 제75회 입학식을 열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행사가 학교의 새로운 정체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림항공우주고는 1953년 기계과와 토목과로 시작해 제주 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기술교육의 역사를 바탕으로, 항공우주 분야를 접목한 미래 전략 산업 교육에 나선다. 학교 측은 2026년을 미래형 학교 정착의 원년으로 삼고, 전국 최고 수준의 항공우주 교육 인프라 구축, 산학 융합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지역·기업·학교가 함께하는 협력 체계 마련을 3대 목표로 추진한다.
지난해 학교는 항공우주 첨단 기자재와 제트·헬기 엔진을 도입해 실무 중심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이달 말에는 미래관 신축과 융합관 리모델링을 통해 실습 공간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5개 학과를 정밀기계과, 도시공간건설과, 스마트건축과, 전기에너지과, IT전자과로 개편했으며, 1학년 학생 전원이 '항공우주와 스마트 기술' 과목을 이수했다.
2026학년도부터는 각 학과 특성에 맞는 항공우주 부품 설계·가공, 지상국 구조물 설계,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설계, 드론 운용, 항공기 전기·전자 장비 정비, 인공위성 전자회로 계측 등 교과서를 개발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산학겸임 강사 수업과 ㈜쿼터니언, 한화시스템 등 산업체 전문가 특강도 확대한다. 기술 교육과 더불어 노동 인권, 산업 안전 보건 교육도 체계화해 협업 능력과 직업 윤리를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 한화시스템, ㈜컨텍, LS일렉트릭 등 산업체와 협력해 지역 인재 우선 채용과 '선 취업 후 진학' 연계 과정을 운영한다. 재학 3년과 졸업 후 7년을 연계한 '10개년 진로 트랙'과 맞춤형 커리어 관리 시스템도 마련해 학생들의 지역 정착과 성장을 지원한다.
올해 신입생 입학 경쟁률은 1.41대 1로 지난해보다 상승했으며, 전기에너지과는 2.28대 1을 기록했다. 입학식에서는 학생회가 김광수 교육감과 이진승 교장에게 새 교기를 전달하고, 김 교육감과 내빈, 선배들이 학생대표에게 '협약형 특성화고' 배지를 수여했다. 총동문회와 ㈜한라산은 장학증서를 전달했으며, 신입생들은 각자의 꿈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의 가치"라며, 협업과 배려, 책임을 갖춘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이진승 교장은 "70년 기술교육의 전통 위에 항공우주라는 미래 가치를 더해 지역과 교육이 상생하는 혁신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