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외길 휠체어 인생의 승리 [제이앤엠뉴스]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8월 19일에 발표된 전라북도 지정 무형문화재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자수공예가 이정희(56세) 씨가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정희 자수장은 3세 때 소아마비로 인한 지체장애로 집안에서만 지냈는데 손재주가 있어 뜨개질, 바느질, 퀼트공예, 그림 등 손으로 하는 것은 다 잘 했다. 그러다 17세 때 무작정 서울로 와서 중요무형문화재 한상수 선생이 운영하는 전수관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궁중자수를 처음 보고 품격 높은 아름다움에 매료돼 궁중자수를 배우게 됐다. 2년 동안 배운 자수를 익히기 위해 하루 10시간 이상 자수를 놓았지만 아무리 수가 아름다워도 공식적인 경력이 없는 그는 기술자일 뿐 장인이 아니었다. 그래서 공모전에 응모를 했는데 번번이 실패하다 1996년 전북 전통공예작품 공모전에서 특선을 하며 인정을 받았고, 제13회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 ‘화관’이 청와대에 기증되는 영예까지 안았다. 그 후 그는 필요한 자격증을 한 가지씩 확보하며 황실명장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2004년부터 전시회를 진행하고 나사렛대학교 디자인학과 겸임교수로 학생들에게 한국자수를 가르쳤다
2021년 장애예술인 실태조사 분석 [제이앤엠뉴스] 한국장애예술인협회가 ‘E美지’ 2022년 여름호를 선보였다.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제8조에 의해 ‘2021년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실태조사’가 실시됐는데 그 내용을 분석한 기사가 ‘E美지’ 24호에 큰 비중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작품 발표 또는 참여 횟수는 연 4.0회로 매우 부족한 실태이고, 장애예술인은 62.2%가 예술을 전업으로 1인 사업자 형태가 34.5%인 것은 직업이 없기 때문이며, 장애예술인 고용 형태는 1인 자영업, 임시직, 시간제가 90.3%로 고용 상태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장애예술인은 문화예술활동으로 발생하는 수입이 월 18만원이라는 암울한 현실이 드러났다고 토로했다. 따라서 장애예술인은 창작지원 확대가 70.5%로 가장 높은 욕구를 보였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예술인을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시인이어서 행복한 허상욱(시각장애) △용광로 같은 화가 김미경(지체장애)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피아니스트 배성연(발달장애) △무대에서 매력 넘치는 모델 서영채(청각장애) △청각과 지체장애라는 중복장애 속에서 악기장이 된 임선빈 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