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이경모 사진작가 필름 및 기록 사진의 가치와 위상’ 주제로 학술대회 개최

해방 이후 격동의 한국 현대사와 문화유산을 렌즈에 담아

 

제이앤엠뉴스 | 광양시는 28일 오후 1시 30분부터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경모 사진작가 필름 및 기록 사진의 가치와 위상’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1926년 광양에서 태어난 이경모 사진작가는 194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들기 시작했다. 한국전쟁, 여순사건,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 등 격동의 현장부터 전국 각지의 문화유산, 산업화 시기의 도시 변천사, 대학가 학생들의 생활상, 시민들의 일상에 이르기까지 그의 렌즈는 해방 이후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특히 '이경모 사진가의 격동기의 현장'에 담긴 1959년부터 1987년까지의 기록들은 한국 현대사의 주요 순간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 대표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이자 근현대사의 기록자인 이경모 작가의 기증 필름 자료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이경모 작가의 작품이 가진 예술성과 역사적 기록물로서의 가치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며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학술대회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표는 ▲이경모 사진작가의 생애와 활동(이승준, 이경모 사진작가 유족 대표) ▲이경모 사진작가의 기록사진과 역사, 그 가치(이기명, 월간 사진예술 발행·편집인) ▲이경모 사진작가 기증 필름 자료의 유형분석과 기록유산으로서의 가치 연구(이해림, 단국대학교 원형기록화사업 연구원) ▲이경모 사진작가 기증 필름의 보존과 활용 방안(김종무, 단국대학교 미디어컨텐츠학부 교수)”까지 총 4개 주제로 구성됐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를 맡은 한국문화사학회는 1991년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조사 및 연구 등을 목적으로 발족한 한국문화사연구회를 개편해 설립됐고, 문화에 관한 조사연구, 문헌 및 자료 정리, 관련 도서 간행, 연구발표회 및 강연회 개최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진행해 왔다.

 

김명덕 문화예술과장은 "이경모 작가의 필름은 우리나라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과 변화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소중한 기록유산이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기증받은 필름 자료들이 후대를 위한 소중한 역사교육 자료이자 연구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전라남도 광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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