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경상남도의회 허동원(국민의힘, 고성2) 의원은 24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상남도 기후대응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상남도 기후대응기금 조례 제정 과정에서 전문가와 관련 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으며, 도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도의원을 비롯해 경남연구원, 학계 전문가, 경상남도 관계자 및 일반 도민 등이 참석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주제 발제를 맡은 임형우 한국환경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후대응기금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금의 명확한 목적 설정, 다양한 재원 확보 방안, 그리고 객관적으로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 마련의 중요성을 제안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우기수 도의원(국민의힘, 창녕2)은 “기후대응기금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재원 조달의 다각화와 체계적인 운영 관리가 필수”라며, “사업 선정 시에는 우선순위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판용 경상남도환경재단 대표이사는 “환경재단이 기후대응기금을 활용한 사업 추진에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이선호 경상남도 기후대기과장은 타 시도의 기후대응기금 설치 사례를 소개하며, “이번 토론회가 도민들의 기후위기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호 경남연구원 기후환경정책팀장은 “에너지 소비 비중이 높은 경남의 산업 구조상, 기후위기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특히 사천과 하동 지역의 석탄발전소 단계적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을 완화하는 데에도 기후대응기금이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허동원 의원은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전 인류의 과제”라며, “정부의 기후대응기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경상남도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해 탈탄소로 인한 지역경제의 충격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