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 제622회 정기연주회 '여름, 목가'

공원 옆 공연장에서 만나는 여름 밤의 전원

 

제이앤엠뉴스 | 부산시립교향악단이 제622회 정기연주회 ‘여름, 목가’를 7월 10일 저녁 7시 30분 부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시적이고 서정적인 피아노 협주곡 제4번과 함께, 브람스의 따뜻하고 목가적인 정서가 깃든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

 

이번 무대는 지난 5월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620회 정기연주회에 이어 다시 찾는 자리로, 새로운 연주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음악성을 선보일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저력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연주될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은 고전적 협주곡 형식을 과감히 벗어나 그의 실험정신과 감성이 정교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특히, 2악장에서는 현악기와 피아노가 대화하듯 주고받으며 내면의 긴장과 고독이 섬세하게 표현된다.

 

브람스 교향곡 제2번은 오스트리아 푀르차하의 여름 풍경 속에서 완성된 곡으로,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브람스 특유의 어두운 정서가 함께 어우러진다.

 

시립교향악단은 이번 ‘여름, 목가’ 무대를 통해 두 작곡가의 작품 속에 담긴 인간의 깊은 내면을 함께 조명하며 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2024년 하반기에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휘자 홍석원은 서울대학교,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독일음악협회가 선정하는 ‘미래의 마에스트로’로 주목받은 그는 카라얀 탄생100주년 기념 지휘 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하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 주립극장의 수석 카펠 마이스터로 활발히 활약했다.

 

국내에서는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오페라 '마농', '나부코', '시칠리아 섬의 저녁 기도'등 굵직한 오페라 프로덕션을 이끌었고,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면서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 ‘베토벤, 윤이상, 바버’ 음반을 그라모폰 레이블로 발매했다.

 

전통적인 관현악 레퍼토리는 물론 오페라와 발레, 현대음악 모두 아우르며 한국 음악계를 이끄는 지휘자로 자리매김한 지휘자 홍석원은 ‘젊은 명장’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는 깊이 있는 해석과 명료한 연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는 권위자다.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로열 콘체르트허바우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해왔다.

 

베토벤에 대한 자연스러운 공감대를 지닌 폴 루이스는 BBC의 3부작 다큐멘터리 ‘빙 베토벤(Being Beethoven)’에 출연했으며, 2010년 BBC 프롬스에서 한 시즌 내 베토벤 협주곡 전곡을 완주한 최초의 피아니스트로 기록됐다.

 

최근에는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시리즈와 현대 작곡가 토마스 라처의 신작 초연까지 이어가며,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예매는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1만원~3만원이다.


[뉴스출처 : 부산시립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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