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엠뉴스 | 보컬리스트 마현권이 신곡 ‘안개 속의 너’를 통해 쉽게 닿을 수 없는 꿈과 사랑, 그리고 그 끝에서 남겨지는 인간의 소망을 노래한다. ‘안개 속의 너’는 꿈과 사랑이라는 미지의 대상을 향한 마음에서 출발한 시네마틱 발라드다. 누구나 마음 한편에 품고 있지만 쉽게 채워지지 않는 결핍과 그로부터 비롯되는 불안을 하나의 존재인 ‘너’로 형상화했다. 제목에 등장하는 ‘안개’ 역시 곡의 정서를 관통한다. 가까이 다가가면 손에 잡힐 것 같지만 좀처럼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대상처럼, 곡 속의 ‘너’는 삶에서 끊임없이 찾아 헤매는 희망과 이상을 상징한다. 가사에서도 이러한 정서는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지나간 시간을 뒤늦게 이해하게 되는 순간과 앞으로도 알 수 없을 이야기들을 바라보며, 화자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누군가를 기다린다. 특히 곡의 중심에는 ‘볼 수 있다면’, ‘닿을 수 있다면’이라는 간절한 바람이 자리한다. 만나지 못했음에도 끊임없이 만남을 상상하고, 언젠가 마주하게 된다면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소망이 반복되면서 곡의 감정선을 만들어간다. 이러한 ‘너’는 반드시 특정한 연인만을 의미한다고 볼 필요는 없다.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일
제이앤엠뉴스 | 좋아한다는 말은 짧지만, 그 한마디를 꺼내기까지는 때로 아주 긴 밤이 필요하다. 가수 전태영이 첫 번째 싱글 ‘사실은’을 통해 고백을 앞둔 한 사람의 설렘과 망설임을 노래하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다. ‘사실은’은 싱어송라이터 우디(Woody)가 작사와 작곡을 맡은 미디엄 템포의 팝 발라드다.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왔지만 쉽게 꺼내지 못했던 감정을 늦은 밤 함께 걷는 두 사람의 모습에 담아냈다. 곡이 그려내는 풍경은 특별하거나 거창하지 않다. 가로등 아래 나란히 걷는 거리, 머리 위로 떠 있는 달, 놓쳐도 괜찮을 것 같은 버스와 조금이라도 더 길어졌으면 하는 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었을 법한 평범한 순간들이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서 전혀 다른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특히 상대가 먼저 돌아서려는 순간, 결국 붙잡고 하지 못했던 말을 꺼내는 장면은 ‘사실은’의 감정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지금 말하지 않으면 다시는 용기를 내지 못할 것 같은 마음과 상대의 대답조차 확신할 수 없는 떨림이 밝고 부드러운 멜로디 위에 자연스럽게 흐른다. 첫사랑을 소재로 한 노래는 많지만 ‘사실은’이 집중하는 것은 사랑이 이루어진 이후가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제이앤엠뉴스 | 독특한 음악적 색채를 구축해온 림킴(LIM KIM·김예림)이 신곡 ‘Never Gonna Be Alone’을 통해 사람들로 가득한 공간에서 마주하는 고독의 순간을 그려낸다. ‘Never Gonna Be Alone’은 결혼식장에서 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화자는 결혼식장 안에서 춤을 추는 한 사람을 발견한다. 이후 신랑과 신부 들러리, 신랑의 부모와 친척, 사진작가와 웨이터 등 결혼식장을 채운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있는 그의 모습을 차례로 바라본다. 곡이 진행될수록 등장인물은 더욱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확장된다. 밴드의 드러머와 요리사, 요리사의 친척을 비롯해 케이크가 등장하는 동안 테이블 아래 숨어 있는 아이까지 포착한다. 수많은 사람이 끊임없이 등장하지만 화자의 시선은 한 사람에게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사이 반복되는 문장이 있다. ‘Never Gonna Be Alone’. 제목과 동일한 이 문장은 곡 전체를 관통하며 마치 그 사람이 앞으로 결코 혼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곡의 마지막 순간, 지금까지 반복해온 의미가 뒤집힌다. 수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해서 반드시 외롭
제이앤엠뉴스 | 어떤 가수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람을 놀라게 하고, 어떤 가수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한다. 하지만 장범준은 조금 다른 길을 걸어왔다. 특별한 기교를 앞세우지 않아도, 담담하게 이야기를 건네는 듯한 그의 목소리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지켜왔다. 장범준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누군가 옆에서 조용히 자신의 하루를 이야기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과장된 감정 표현도, 화려한 보컬 테크닉도 많지 않다. 대신 듣는 사람의 일상과 자연스럽게 맞닿는 익숙한 온도가 있다. 바로 이 점이 장범준 음악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평범한 하루를 노래로 만드는 능력장범준은 버스커버스커 시절부터 일상의 풍경을 노래하는 데 강점을 보여왔다. 대표곡 '벚꽃 엔딩'은 단순히 봄을 노래한 곡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거리, 계절이 바뀌는 공기, 익숙한 풍경 속 설렘을 담아내며 하나의 계절을 대표하는 노래가 됐다. 매년 봄이면 자연스럽게 다시 차트에 오르는 이른바 '벚꽃 연금'이라는 별명도 이러한 대중적 공감에서 비롯됐다. 이후 발표한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역시 거창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제이앤엠뉴스 | 가수 양미경의 남편이자 싱어송라이터 겸 작곡가 강승식이 향년 72세로 별세했다. 박성서 대중음악 평론가 등에 따르면 강승식은 19일 새벽 저혈압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3년 통기타 연주를 시작으로 음악 활동에 나섰다. 이듬해인 1974년 데뷔곡 ‘하루 이틀 사흘’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했으며, 이후 ‘내 마음 잊지마’, ‘황혼’ 등의 곡을 선보이며 활동을 이어갔다. 작곡가로서도 이름을 알렸다. 가수 장은숙의 히트곡 ‘춤을 추어요’와 ‘당신의 첫사랑’ 등을 작곡하며 한국 대중가요계에서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강승식은 가수와 작곡가뿐 아니라 음반 제작자로도 활동하며 음악 활동의 영역을 넓혔다. 1980년대 중반 모노 기획을 설립한 뒤 박상규와 강영숙 등의 음반을 제작하며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박성서 평론가는 고인을 두고 “무대 위 화려함에 안주하지 않고 창작자와 제작자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국 가요의 지평을 넓힌 인물이었다”고 회상했다. 1992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강승식은 이후 위암 판정을 받고 2003년 귀국해 20여 년 동안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 투병 중에도
제이앤엠뉴스 | 가수 리(Lee)가 신곡 ‘고백’을 발표하며 사랑을 시작하는 가장 솔직한 순간을 노래했다. 이번 곡은 상대에게 사랑을 요구하기보다 자신의 진심을 전하는 '용기'에 초점을 맞춘 감성 발라드다. ‘고백’은 싱어송라이터 신현우가 한 TV 연애 프로그램을 보고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가사를 완성했으며, 작곡가 김현석과 함께 멜로디를 작업해 탄생한 작품이다. 화려한 고백보다 담백한 진심을 전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설렘과 망설임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곡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일상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언제부턴가 나도 모르게 자꾸만 눈이 가요", "다정한 말투에 녹았다가 단호한 대답에 아팠다가"라는 가사는 상대의 작은 말과 행동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사랑의 초기 감정을 현실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후렴구는 이번 곡이 전하는 메시지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다. "좋아해 달라는 말이 아니에요, 대답해 달란 것도 아녜요. 그냥 내 맘 알아주면 돼요."라는 가사는 결과를 기대하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둔다. 사랑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감정이 아니라,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에서
제이앤엠뉴스 | 싱어송라이터 최유리가 새 앨범 ‘머무름, 둘’을 발표했다. 이번 작품은 화려한 서사보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정들을 차분하게 기록한 앨범으로, 불안과 사랑, 상실과 성장의 순간들을 자신만의 담백한 언어로 풀어냈다. ‘머무름, 둘’은 이전 작품 ‘머무름, 하나’와 이어지는 연작의 성격을 갖는다. 다만 방향은 정반대다. ‘머무름, 하나’가 끝에서 시작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였다면, 이번 앨범은 힘차게 출발한 뒤 수많은 감정을 지나 결국 혼자가 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시작보다 끝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연약해지는 감정을 통해 삶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앨범은 ‘도약’, ‘상대적인 이유로’, ‘풀꽃’, ‘막사랑’, ‘유하(流下)’, ‘바닥’, ‘독백’까지 총 일곱 곡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곡은 독립적인 이야기이면서도 하나의 긴 감정선으로 이어져 한 사람의 내면을 천천히 따라가게 만든다. 타이틀곡 ‘막사랑’은 이번 앨범의 중심에 놓인 작품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지금 느끼는 감정만큼은 진심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담하게 노래한다. "사랑이 뭔지는 잘 몰라도 사랑해", "두 번은 없을 네가 나의 막사랑이 되어줬으면 좋겠어"라는
제이앤엠뉴스 | 화려한 조명 아래 수만 명의 관객 앞에 서는 가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스무 명 남짓한 관객이 있는 작은 공연장에서 매주 노래를 부른다. 대중에게 이름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음악을 향한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단단한 사람들이다. 15년째 인디 음악을 이어가고 있는 한 싱어송라이터도 그중 한 명이다. 음원 차트보다 라이브 공연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조회수보다 한 사람의 공감을 더 큰 가치로 여긴다는 그는 "음악은 결국 사람을 위로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다. "성공보다 오래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대학 시절 밴드 활동을 시작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대형 기획사 오디션에도 여러 차례 도전했지만 번번이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음악을 포기하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선택했다. "예전에는 유명해지는 게 목표였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오래 노래하는 게 더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현재 그는 자작곡을 꾸준히 발표하며 전국의 라이브 클럽과 소극장을 중심으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스트리밍 숫자는 음악의 전부가 아닙니다"최근 음악 시장은 숏폼 콘텐츠와 알고리즘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숫자가 중요해진
제이앤엠뉴스 | 싱어송라이터 장범준이 월말 프로젝트 '2026년 6월'을 통해 신곡 '몰랐던 그대를'를 공개하며 사랑이 깊어질수록 커지는 설렘과 고민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이번 곡은 연애를 하며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불안과 설렘, 그리고 "상대도 나와 같은 마음일까"라는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질문을 장범준 특유의 담백한 시선으로 표현했다. 장범준은 이번 곡이 클럽 온에어에서 진행한 '미라클 모닝' 공연을 통해 완성됐다고 밝혔다. 공연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다듬어진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곡에 녹아들었고, 일상적인 언어와 편안한 멜로디는 그의 음악이 가진 소박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몰랐던 그대를'는 사랑이 시작된 이후 상대를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몰랐던 그대를 알아간다는 게 쉽진 않아"라는 반복되는 가사는 사랑이 단순한 설렘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임을 담백하게 들려준다. 이어 "너무나도 좋은 그녀를 만났단 건 더 쉽지 않은 일이죠"라는 표현은 소중한 인연을 만난 감사와 함께 오래 곁에 머물러주길 바라는 진심을 전한다. 특히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제이앤엠뉴스 |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자신의 음악 인생 가장 오래된 이야기들을 담은 네 번째 정규앨범 '0집'을 발매했다. '0집'은 단순히 과거 발표곡을 모은 리패키지 앨범이 아니다. 이승윤이 데뷔 이전부터 오랜 시간 품어왔지만 정규앨범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못했던 곡들과 흩어져 있던 작품들을 다시 녹음하고 새롭게 완성한 프로젝트다. 1집, 2집, 3집보다 더 오래된 노래들이 시간이 흘러 네 번째 정규앨범이라는 이름으로 세상과 다시 만나게 됐다. 앨범은 Part 1 '무얼 훔치지'와 Part 2 '뒤척이는 허울' 두 개의 챕터, 총 29곡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파트는 서로 다른 정서를 담고 있지만 결국 하나의 원처럼 이어지는 구조를 이루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한다. 이승윤은 이번 앨범을 통해 "되돌아가는 것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아닌 삶의 순환"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숫자 0과 1, 2, 3이 직선이 아닌 원을 이루듯 사람의 삶 역시 시작과 끝이 이어져 있다는 자신의 시선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모든 곡은 새롭게 편곡되고 다시 녹음됐지만, 일부 트랙에는 10여 년 전 직접 녹음했던 목소리도 함께 담겼다. 과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