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트로트 가수 김시훈을 만나다.

[단독인터뷰] 트로트 가수 김시훈을 만나다.

 

제이앤엠뉴스 | [단독인터뷰] 트로트 가수 김시훈을 만나다.

 

 

제이앤엠뉴스 : 안녕하세요! 제이앤엠뉴스입니다. 독자분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시훈 : 안녕하세요, 노래로 기쁨을 배가 되게 하고, 슬플 때 위로의 목소리가 되고 싶은 트로트 가수 김시훈입니다. 23년 10월, 싱글앨범 '이 노래 들으면 로또 일등'으로 데뷔하여 2집 '들꽃', 3집 '동서남북'에 이어 4집 '당신에게'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이앤엠뉴스 : 요즘 근황은 어떠신가요?

 

김시훈 : 5집 준비에 한창이예요. 특히 이번 싱글앨범은 제가 직접 작사, 작곡을 하면서 더 신경쓸 부분도 많고 조율해야 하는 부분도 많아서 스튜디오를 제 집처럼 드나들고 있어요. 의도치 않게 PD님을 많이 괴롭혀드리고 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매 번 두 팔 벌려 반겨주셔서 저도 부담없이 작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시훈이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5집이 올 해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려요.

 

 

제이앤엠뉴스 : 시훈씨께서 하고 있는 장르와 음악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시훈 : 저는 트로트 가수인데요. 전통, 세미, 댄스까지 여러 장르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 해 트랜드 키워드가 옴니보어잖아요. 요즘은 트로트가 중장년층만의 음악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트로트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전통만을 고수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만큼 가수의 역량이 중요하기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노래 뿐 아니라 댄스연습도 하고 있는건 안비밀입니다^^

 

 

제이앤엠뉴스 : 그렇다면 데뷔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김시훈 : 제가 본격적으로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조금 특이한데요, 미스터트롯에서 임영웅 가수님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커버해서 유튜브에 올려놓았는데 KBS 아침마당에서 연락이 왔어요. 그렇게 얼떨결에 어머니와 함께 상경하여 생방송에 나가게 되었답니다. (출연 후에 알게되었는데 아침마당의 코너인 '도전 꿈의무대'는 현직 가수들이 출연하는 무대라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 재벌집 막내아들 OST, 이찬원 가수님, 김희재 가수님 등의 앨범작업에 참여하신 김영재 PD님께서 데뷔 제안을 해주셨어요. 저에게는 꿈만 같은 일이었어요. 그렇게 해서 어릴 적 꿈이었지만 형편상 마음 한 켠에 묻어둘 수 밖에 없었던 가수의 길을 갈 수 있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마법같은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제이앤엠뉴스 :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김시훈 : 제가 데뷔한지 15개월 정도 되었는데요. 데뷔 이후 어떻게 하면 가수 김시훈의 목소리를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대중들을 찾아가는 버스킹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100가 넘는 버스킹을 하면서 감동적인 일, 웃지 못할 일들도 많이 있었는데요. 한 번은 제 1집을 듣고 돌아가던 길에 로또를 사셔서 3등에 당첨되었다고 감사하다고 연락이 온 적도 있었구요.(제 1집이 '이 노래 들으면 로또 일등'이잖아요.) 어느 날은 한 팬분께서 유튜브 실시간 방송에서 저를 처음 보셨다면서 직접 보고싶어서 파주에서 6시간을 달려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오셨더라구요. 하지만 차가 너무 막혀서 결국 버스킹이 다 끝나고 난 후에 오시는 바람에 얼굴만 보고 다시 올라가셨어요. 지금도 먼 거리를 자주 왕복하시며 제 열렬한 팬으로 활동해주시고 계신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팬 한 분 한 분과의 추억이 제게는 너무나 소중한 에피소드랍니다.

 

 

제이앤엠뉴스 : 버스킹을 자주 하신다고 하시는데, 평소 버스킹을 할 때 준비하는 것들이 있는지?

 

김시훈 : 버스킹이 단순한 것 같아도 준비가 많이 필요해요. 먼저 어디서 버스킹을 할지도 정해야 하고, 때로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기도 해요. 그렇게 날짜가 정해졌다고 해도 그 날 기상상황이 좋지 않으면 준비했던 것들이 무산되고 말아요. 바람이 많이 불거나 비가 오면 장비들이 망가질 위험도 있고, 관객들도 없거든요. 실제로 아찔한 상황도 여러 번 있었구요. 또 그 때 그 때 관객의 연령층에 따른 노래도 미리 준비를 해야해요. 현장 상황에 따라 멘트나 선곡을 잘 해야하는 센스도 겸비해야 하기에 저도 100회 이상 공연을 하면서도 아직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2시간 동안 2,30곡 정도를 라이브로 소화해내야 하기 때문에 배가 너무 고프거나 불러도 안돼서 조절도 잘 해야 한답니다. 버스킹 후에 모니터링도 필수이구요.

 

 

제이앤엠뉴스 : 가수의 길을 걸어오면서 고마운 사람들이 있을까요?

 

김시훈 : 아무래도 제 보물 1호는 우리 팬분들입니다. 추위와 더위, 세찬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를 보기위해 한 걸음에 달려와주시고, 기쁜 소식에 저보다도 더 기뻐해주시며, 제가 힘들 때 무거운 마음을 감싸안아주시는 따듯한 팬들이 이제는 제게 가족과도 같은 분들입니다. 시훈이 밥 잘 챙겨먹으라고 김치며, 반찬이며 싸오시는 어머니같은 마음에 눈물을 훔친 적도 여러번이었어요.

 

 

제이앤엠뉴스 : 가장 영향받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김시훈 : 많은 아티스트들을 좋아하지만 제가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은 아티스트는 나훈아 선생님 입니다. 나훈아 선생님의 노래를 들으면 인생의 한 부분이 영화처럼 지나가는 듯 한 기분이 들어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가사이지만 특별한 울림을 주는 가사, 인생의 가르침을 주는 노래, 한소절 한소절에 담긴 짙은 호소력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제이앤엠뉴스 : 뮤지션으로서의 삶은 어떤가요?

 

김시훈 : 아침마당에 두 번 출연을 하면서 사실 저는 제 삶이 엄청나게 바뀔거라고 생각했어요. 오래된 일은 아니지만 신인다운 생각이었죠^^ 앞을 알 수 없는 길을 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겠지요. 보이지 않는 길을 가고있으니 때로는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큰 구덩이에 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빠르게 걸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풍파에 부딪힐 때마다 잘 일어서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2집 '들꽃'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곡이예요.개인적으로도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곡인데 녹음할 때에도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이앤엠뉴스 : 그렇다면 아티스트로써 돈을 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김시훈 :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좋은 거름을 쓴다는 것은 중요한 조건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꽃을 피우기 위한 단단한 흙이라고 생각해요. 제 스스로가 양질의 흙이 되어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면 벌과 나비가 쉬었다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제이앤엠뉴스 : 올해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김시훈 : 어머니가 건강이 많이 안좋으세요. 개인적으로는 어머니가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으셔서 함께 여행을 가고싶어요. 가수로서는 당연히 많은 분들께 제 목소리를 알리고 싶은거겠지요. 작년에는 라디오에도 여러 번 출연을 했는데 올해는 작게나마 팬미팅 형식의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있어요. 올해 더 많은 기회에 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제이앤엠뉴스 :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이앤엠뉴스 독자분들께 마무리 인사 부탁드립니다.

 

김시훈 : 최근 여러가지 국내 상황들로 2025년의 시작을 마냥 즐겁게만 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동트기 전의 어둠이 가장 어둡다고 하듯이 모두 힘을 내어 밝은 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훈이도 빠르게 달려가기 보다는 넘어졌을 때 잘 일어날 수 있는 오뚜기 정신을 잘 길러 팬분들, 독자분들께 더 좋은 소식 많이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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