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한 달 앞, 정주리·나홍진·연상호 신작 초청 여부 주목

 

제이앤엠뉴스 | 칸국제영화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영화의 초청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영화계에 따르면 칸영화제 측은 9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제79회 영화제 공식 부문 선정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 그리고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등 공식 부문에 어떤 한국 영화가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에는 공식 및 비공식 부문 모두에서 한국 장편 영화가 초청되지 않아 1999년 이후 26년 만에 단 한 편도 선정되지 않은 기록이 남았다.

 

한편, 업계에서는 정주리, 나홍진, 연상호, 김지운 감독의 신작들이 초청 가능성 작품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는 바닷가 마을에서 신체적·정신적 상처를 가진 소녀가 또 다른 여성을 만나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경쟁 부문 진출 여부와 더불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초청 가능성도 언급된다. 정 감독은 2014년 '도희야'로 주목할 만한 시선, 2022년 '다음 소희'로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바 있다.

 

또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는 비무장지대 항구마을을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존재가 등장하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과 함께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출연한다. 나 감독이 2016년 '곡성' 이후 10년 만에 칸에 초청될지 관심이 쏠린다.

 

연상호 감독의 '군체'와 '실낙원'도 후보로 거론된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지며 건물이 봉쇄되고 감염자가 진화하는 이야기를 담았고,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이 출연한다. '실낙원'은 9년 전 실종된 아이가 돌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로, 김현주와 배현성이 출연한다. 연 감독의 작품은 장르적 특성상 비경쟁 부문이나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초청 가능성이 크다. 과거 '돼지의 왕'(2012)은 감독 주간, '부산행'(2016)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각각 초청된 바 있다.

 

김지운 감독의 '더 홀' 역시 후보에 포함되어 있다. 이 작품은 편혜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국과 미국이 공동 제작했으며, 테오 제임스, 정호연, 염혜란 등 국내외 배우들이 출연한다.

 

한편, 한국 영화는 공식 부문 외에도 감독 주간, 비평가 주간 등에서 추가 초청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제79회 칸영화제는 다음 달 12일 프랑스 감독 피에르 살바도리의 '라 베뉘스 엘렉트리크'로 개막해 25일까지 2주간 열린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에는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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