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신곡 ‘해야(HEYA)’ 악플 세례… 中 “도둑질 잘 한다”

서경덕 교수 “삐뚤어진 중화사상”

 

제이앤엠뉴스 | 걸그룹 ‘아이브’의 뮤직비디오가 중국 SNS에서 비판받고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의상이 멋스럽게 등장하는 신곡 ‘해야(HEYA)’의 장면을 두고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중국 문화를 훔쳤다”라는 주장이 나와 빈축을 샀다.

 

아이브는 소속사 유튜브 및 공식 SNS를 통해 두 번째 EP 앨범을 발표했다. 공개된 타이틀곡 ‘해야(HEYA)’ 뮤직비디오에서는 저고리를 활용한 의상과 전통 부채, 노리개, 산수화, 한국 호랑이 등의 모습이 담겼다.

 

멤버 안유진은 “이번 곡에 한국풍으로 뮤직비디오를 찍고 의상을 준비한 게 매우 의미 있었고, 준비하면서도 재밌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일부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중국 문화를 훔쳐 활용했다”라는 주장을 펼치는가 하면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뮤직비디오를 두고 “중국 전통 요소를 남용”, “도둑질을 잘 한다” 등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중국 SNS ‘독립운동가 국적 오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를 두고 “김치와 한복을 시작으로 삼계탕, 부채춤 등 한국의 대표 문화를 ‘중국 것’이라고 우기더니 이젠 K팝 스타들의 영상 속 장면도 중국 문화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이 너무 심해졌고, ‘삐뚤어진 중화사상’에서 벗어나질 못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한국 문화 콘텐츠 외 역사 인물과 관련해서도 우리나라 위인의 국적을 중국으로 표기하는 등 오기 논란이 일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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